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여행 코스 추천

2025. 8. 18. 23:00카테고리 없음

안나푸르나 산 사진

 

네팔의 심장부, 히말라야 산맥 속에 자리한 안나푸르나는 세계적인 트레킹 명소 중 하나로,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한 번쯤은 걷고 싶은 곳입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는 그 다양성과 풍경의 아름다움으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2025년, 지속 가능한 여행과 힐링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안나푸르나 트레킹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대표적인 코스인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푼힐, 마르디히말 트레킹을 중심으로 추천 코스를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여행  ABC 코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nnapurna Base Camp, 이하 ABC) 트레킹은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코스로, 네팔 중서부 포카라(Pokhara)에서 시작하여 해발 약 4,130m 지점의 ABC에 도달하는 여정입니다. 평균 7~1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일정 조정에 따라 5일 속성 코스부터 2주 이상의 여유 있는 일정까지 가능합니다.

이 코스의 가장 큰 매력은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해발고도를 따라 네팔의 다양한 기후대와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작 지점은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아열대 지대이며, 중반 이후에는 구릉지대, 고산지대로 변화하며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요 경유지로는 찬드락(MBC), 데우랄리, 시누와, 촘롱, 바나 등이며, 각 지점에서 숙박 및 식사가 가능해 자율적인 일정 운영이 용이합니다.

특히 ABC에 도달하면 히말라야 8,000m급 고봉인 안나푸르나 I(8,091m), 히운출리, 마차푸차레(물고기 꼬리산) 등의 절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정에서의 일출과 일몰은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이며, 대자연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입니다.

기후 변화와 여행 트렌드의 영향으로 가을 시즌(10~11월)이 트레킹 최적기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포카라는 카트만두에서 국내선 항공 또는 버스로 접근 가능하며, ABC 트레킹의 출발지인 나야풀(Nayapul)까지는 차로 1~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현지에서는 숙소, 장비 대여, 포터 및 가이드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운영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습니다.

힐링 - 짧고 여유로운 푼힐(Poon Hill) 코스

장시간 걷기나 고산지대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푼힐(Poon Hill) 트레킹은 가장 이상적인 선택입니다. 이 코스는 평균 4~5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해발 약 3,210m의 푼힐 전망대를 중심으로 짧고 완만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경로는 나야풀 – 울레리 – 고레파니 – 푼힐 – 타다파니 – 간드룩을 거쳐 포카라로 돌아오는 루트이며, 아름다운 산촌 마을과 밀림 속 숲길이 이어져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푼힐은 히말라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로, 해뜨기 전 정상에 올라가면 붉게 물든 안나푸르나 산군과 다울라기리의 설산이 펼쳐지는 장엄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은 수많은 여행자들이 새벽에 손전등을 들고 올라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푼힐 트레킹은 고산병의 위험이 낮아 중장년층, 초보자,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숙박 시설은 대부분 티하우스(Tea House) 형식으로, 따뜻한 차와 간단한 네팔 음식(달밧, 모모 등)을 제공하며 정감 있는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웰니스와 슬로우트래블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이 코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솔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안전하고 부담 없는 힐링 코스로 인식되고 있으며, 국내 TV 프로그램과 SNS에서도 자주 소개되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트레킹 중 지역 마을 아이들과 교류하거나, 지역의 수공예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되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겨울철 히말라야 산맥 사진

새롭게 주목받는 마르디히말(Mardi Himal) 코스

마르디히말(Mardi Himal) 트레킹은 안나푸르나 남쪽 능선을 따라 걷는 비교적 신규 코스로, ABC나 푼힐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점점 주목받고 있는 트렌디한 트레킹입니다. 평균 5~7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해발 약 4,500m의 마르디히말 베이스캠프(MBC)를 목적지로 합니다.

이 코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인파가 적고 조용하다는 점입니다. 주요 경로는 카데(Kande) – 오스트리아 캠프 – 포레스트 캠프 – 하이 캠프 – 뷰 포인트 – MBC를 거쳐 되돌아오는 루트로, 숲과 능선길, 구름바다와 침엽수림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마차푸차레 봉우리를 손에 닿을 듯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뷰 포인트는 인생샷 명소로 유명합니다.

이 코스는 ‘조용한 명상형 트레킹’을 찾는 이들에게 폭넓게 추천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 상업화되지 않아 자연 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트레킹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네팔 전통 가옥에서의 숙박이나, 현지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도 가능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선 교류의 경험이 가능합니다.

이 코스는 일정 내내 숙박 가능한 티하우스가 운영되며, 고산에 가까워질수록 체력과 기후 변화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급경사가 적고 위험 요소가 적어 여성,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최근 유튜버와 여행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자주 다루어지고 있으며, ‘다음 히말라야 여행은 여기다’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안나푸르나는 트레킹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그 매력은 고산의 절경, 따뜻한 사람들, 네팔의 문화가 어우러진 조화 속에 있습니다. 포카라에서 시작되는 대표 코스 ABC, 짧고 완만한 힐링형 코스 푼힐, 조용하고 깊은 여정을 선사하는 마르디히말까지, 취향과 체력에 맞는 맞춤형 트레킹을 경험해 보세요. 이 아름다운 여정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