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 트레킹 여행 총 정리 -하이킹, 난이도, 코스

2025. 9. 18. 15:43카테고리 없음

이탈리아 돌로미티 산 사진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돌로미티(Dolomiti) 산맥은 알프스 산맥의 동쪽에 자리하며, 독특한 석회암 지형과 드라마틱한 봉우리들로 유명한 세계적인 트레킹 명소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된 이 지역은 트레킹 애호가들에게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일생에 꼭 한 번은 걸어야 할 ‘성지’로 여겨집니다. 봄, 여름, 가을은 물론 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다양한 트레일이 개방되며,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본인의 레벨에 맞춰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돌로미티의 큰 장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이킹 초심자부터 비아 페라타를 즐기는 전문가까지, 다양한 레벨을 고려한 트레킹 코스들을 난이도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특히 여행자 유형별 추천 코스와 여행 팁도 함께 제공하니, 돌로미티 트레킹을 처음 계획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돌로미티 여행에서 즐기는 천상의 하이킹

돌로미티에서의 하이킹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서는 체험입니다. 이곳은 거대한 석회암 봉우리와 초록의 알프스 초원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육체적 활동과 정신적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유럽 최고의 자연 트레킹 장소입니다. 특히 돌로미티 지역은 산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표지판과 지도가 정확하며, 대부분의 트레일이 케이블카나 산장과 연계되어 있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하이킹 코스 중 하나는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 루프 코스입니다. 총 거리 약 10km, 시간은 3~4시간 정도 소요되며, 대부분의 길이 평탄하여 체력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특히 이 코스는 돌로미티의 상징과도 같은 세 개의 석회암 봉우리를 중심으로 트레일이 이어지며, 코스 도중 ‘Refugio Auronzo’, ‘Locatelli Hut’ 등 고산 산장에서 식사나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트레 치메의 절벽 경계에서는 돌로미티의 위엄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이 지역은 사진작가들과 자연 애호가들에게도 매우 인기 있는 포인트입니다.

 

또 다른 추천 하이킹 지역은 ‘알페 디 시우시(Alpe di Siusi)’입니다. 이곳은 유럽 최대 규모의 고산 초원지대로,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줍니다. 넓은 초원 사이로 펼쳐진 완만한 트레일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어린아이나 노년층도 걱정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가 많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에 트레킹을 시작하면 운무가 깔린 초원 위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어 감동이 배가됩니다. 그 외에도 ‘치벨레 산맥’, ‘팔자레고 고개’, ‘파쏘 가르데나’ 등의 코스들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자연 한복판에서 진정한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하이킹 루트로 손꼽힙니다. 대부분의 트레킹 경로는 산장과 연결되어 있어, 하루 일정으로는 물론, 2~3일에 걸친 장거리 트레킹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돌로미티는 단순한 ‘산길’이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하이킹의 성지’라 할 수 있습니다. 계획 단계에서는 반드시 계절, 고도, 거리, 경로 난이도 등을 확인해 안전하고 즐거운 하이킹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돌로미티 트레킹 여행 코스 -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돌로미티 트레킹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난이도의 다양성’입니다. 이 지역은 누구나 자신의 체력과 경험에 맞춰 트레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으며, 초보자용 산책로부터 전문가용 암벽 트레일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초보자 코스로는 앞서 소개한 ‘트레 치메 루프’, ‘알페 디 시우시’, ‘산타 마달레나’ 산책로 등이 있습니다. 이들 코스는 대부분 평탄하고, 난이도가 낮으며, 2~3시간 이내에 왕복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주차장, 케이블카, 화장실, 레스토랑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트레킹 초심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중급자 코스는 5~10km 이상의 코스 중 경사도가 높고, 일부 구간이 바위 지형으로 되어 있는 트레일이 해당됩니다. 대표적으로는 ‘세체다(Seceda)’ 능선 트레일이 있습니다. 이곳은 케이블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고도감 있는 트레일은 바람이 강하고 일부 노출 구간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세체다의 풍경은 압도적이며, 능선 위에서 내려다보는 오르티세이 마을과 울퉁불퉁한 돌산들이 만들어내는 파노라마는 인생샷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전문가용 코스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비아 페라타(Via Ferrata)’ 코스입니다. ‘비아 페라타’는 철제 와이어, 사다리, 고정 고리 등을 이용해 절벽이나 급경사를 오르내리는 트레일로, 기본적인 암벽 등반 기술과 보호장비가 필수입니다. 대표 코스로는 ‘비아 페라타 피짜르보(Pisciadù)’가 있으며, 이 코스는 수직에 가까운 바위 절벽을 오르며 긴장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경로 중간에 위치한 ‘Suspension Bridge’는 공중에 매달린 듯한 아찔한 느낌을 선사하며, 스릴을 추구하는 트레커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트레킹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상 체크’와 ‘사전 준비’입니다. 돌로미티 지역은 고산지대 특성상 오후에 비가 자주 오며, 날씨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날씨 앱을 활용해야 하며, 간단한 비상식량, 방수 자켓, 그리고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초보자일수록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여 GPS가 탑재된 앱(예: AllTrails, Komoot)이나 지도를 활용하여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탈리아 돌로미티 멀리서 찍은 사진

돌로미티 트레킹 여행자 유형별 추천 코스

돌로미티 트레킹은 여행자의 성향과 체력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코스가 존재합니다. 먼저, 트레킹 초보자나 첫 여행자에게는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루프’ 코스를 추천합니다. 접근성도 좋고, 경치도 환상적이며, 날씨만 받쳐준다면 초보자도 하루 안에 완주할 수 있는 완벽한 입문용 코스입니다. 중간중간 포토존과 산장이 있어 쉬엄쉬엄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라면 ‘알페 디 시우시’ 또는 ‘산타 마달레나 마을’ 인근의 트레킹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알페 디 시우시는 유모차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평탄한 트레일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중간 중간 양 떼와 말들이 방목되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커플 여행자에게는 ‘세체다 능선 트레일’을 추천합니다. 케이블카로 정상까지 오르고, 능선을 따라 걷는 동안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절경이 펼쳐지며, 손을 잡고 함께하는 여정이 로맨틱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일몰 시간대에는 붉게 물든 산맥을 배경으로 잊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혼자 조용히 걷고 싶은 여행자사진촬영을 목적으로 한 여행자에게는 ‘팔자레고 고개’ 또는 ‘라가주오이 트레일’을 추천합니다. 특히 이 지역은 1차 세계대전의 유적지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역사적 의미까지 더해진 깊이 있는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로 라가주오이 정상까지 올라가면 산속 갤러리나 전망대도 있어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이외에도 3~4일 이상 일정이 가능한 여행자라면 ‘Alta Via 1’이나 ‘Alta Via 2’ 같은 장거리 트레킹 루트를 따라 Refugio(산장)를 예약하고 하루하루 이동하며 걷는 하이킹 여행도 추천드립니다. 이들은 고산 캠핑과 유럽식 트레킹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는 심화 루트입니다. 돌로미티는 단순한 트레킹 목적지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하이킹 입문자도 충분히 도전 가능한 코스부터, 암벽 등반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전문가 코스까지 폭넓은 선택지가 존재하니, 본인의 목적과 일정에 맞는 루트를 선택하고, 날씨와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 멋진 돌로미티 트레킹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