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21. 11:15ㆍ카테고리 없음
유럽의 숨은 진주라 불리는 몰타는 최근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지중해 한가운데 위치한 이 나라는 푸른 바다, 고풍스러운 도시, 따뜻한 기후, 친절한 사람들까지 더해져 신혼부부에게 이상적인 로맨틱 허니문을 선사합니다. 유럽의 전통과 지중해의 여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몰타는 아직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더욱 특별하고 프라이빗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몰타 신혼여행을 처음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항공편부터 예산, 필수 준비물, 주요 관광명소,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신혼여행 동선까지 낱낱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몰타 신혼여행 준비 - 비행 편, 경비, 준비물
몰타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 아래에 위치한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로, 유럽 국가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몰타로 가는 직항 노선이 없어 유럽 주요 도시(이스탄불,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파리, 두바이 등)를 경유하여 이동해야 합니다. 대한항공, 터키항공, 카타르항공, 루프트한자 등이 몰타까지 연계 항공권을 운영 중이며, 경유지에 따라 환승 시간은 달라집니다. 평균적으로 총 비행시간은 14시간에서 20시간 사이입니다.
몰타는 비 EU 국가와 비교해 입국 절차가 간단하고, 셍겐 협약국으로서 한국 여권 소지자는 별도의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할 수 있어 신혼여행지로 이상적입니다. 유럽권인 만큼 통화는 유로(EUR)를 사용하며, 몰타는 유럽 다른 국가에 비해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합니다. 1일 식비는 약 1인당 20~30유로, 고급 숙소도 시즌에 따라 1박 기준 100~200유로 선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산은 6박 8일 기준으로 커플 전체 약 500만 원에서 700만 원 정도로 계획하면 충분하며, 비행기 왕복, 숙소, 식사, 렌터카 혹은 교통비, 투어, 쇼핑 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단, 여름 성수기(6월~9월)에는 항공료와 숙소 가격이 평소보다 상승하므로 미리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물로는 자외선 차단제가 가장 중요하며, 몰타의 햇볕은 유럽 중에서도 강한 편입니다. 또한 수영복과 방수 슬리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한 아쿠아슈즈, 방수팩 등도 필수입니다. 몰타는 보행이 많은 여행지이므로 편안한 워킹화는 반드시 챙기셔야 합니다. 또한 현지에서 데이터 사용을 위해 로밍보다는 현지 유심이나 eSIM을 활용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이며, 대부분의 숙소나 카페에서는 무료 Wi-Fi도 제공합니다.
관광명소 - 꼭 가봐야 할 로맨틱 스팟
몰타는 작지만 문화, 자연, 휴양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나라입니다. 도시와 자연을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신혼부부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먼저 몰타의 수도 ‘발레타(Valletta)’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중세 시대 요새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석양이 질 무렵 어퍼 바라카 가든에서 보는 바다와 도시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몰타의 또 다른 명소는 ‘슬리마(Sliema)’와 ‘세인트 줄리안(St. Julian’s)’ 지역입니다. 이곳은 몰타에서 가장 활기찬 현대적인 지역으로,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고급 리조트, 맛집, 쇼핑몰, 해안 카페들이 늘어서 있어 커플이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특히 밤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가를 걷는 것만으로도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고조섬(Gozo Island)’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여행지입니다. 몰타 본섬에서 페리를 타고 약 25분 정도 이동하면 고조섬에 도착하며, 이곳은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 고대 유적과 시골 풍경이 공존합니다. 고조섬 내에는 유명한 람라베이(Ramla Bay) 해변이 있으며, 붉은 모래사장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코미노섬(Comino Island)’의 ‘블루 라군(Blue Lagoon)’은 몰타 최고의 자연경관으로 손꼽힙니다. 에메랄드빛 바다는 신혼여행 사진의 최고의 배경이 되어주며, 투명한 바닷물 속에서 스노클링, 보트 투어 등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여름에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오전 일찍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몰타에는 중세 마을인 ‘엠디나(Mdina)’도 있습니다. ‘고요한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이곳은 자동차 통행이 제한되어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영화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골목골목이 예쁘고 한적해 커플 사진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동선 계획 - 효율적인 일정 구성 팁
몰타 신혼여행은 철저한 일정 짜기가 관건입니다. 몰타는 전체 면적이 제주도의 절반 정도로 작아 주요 지역을 차량 혹은 페리로 1~2시간 내에 모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단위로 테마를 정해 동선을 짜면 피로하지 않으면서도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1일 차~2일 차: 발레타 중심 시내 투어
몰타 도착 후 첫 이틀은 발레타 시내와 주변을 탐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 요한 공동대성당(St. John's Co-Cathedral), 어퍼 바라카 가든, 그랜드 하버 전망대 등을 돌며 몰타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슬리마 항구에서 디너 크루즈를 즐기며 몰타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3일 차~4일 차: 세인트 줄리안 & 슬리마에서의 여유
이틀은 숙소를 세인트 줄리안 지역으로 옮겨 리조트에서 여유를 즐기며 쇼핑, 레스토랑 투어, 해변 산책 등을 추천합니다. 세인트 줄리안은 몰타의 밤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며, 신혼부부가 와인 한 잔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바와 레스토랑이 많습니다.
5일 차: 고조섬 당일치기 or 1박 여행
이날은 페리를 타고 고조섬으로 떠나는 일정입니다. 고조섬에서는 빅토리아 요새(Citadella), 람라베이, 거대한 석회암 절벽을 감상하며 한적한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더 여유가 된다면 고조섬 내 숙박도 추천합니다.
6일 차: 블루 라군 & 코미노섬 투어
몰타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블루 라군은 마지막 일정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노클링, 보트 투어, 바다 수영 등 액티비티를 즐기며 신혼여행의 절정을 맞이하세요. 투어는 보통 슬리마나 부기바에서 출발하므로 사전에 예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7일 차~8일 차: 몰타 시내 자유 일정 및 귀국 준비
귀국 전날은 자유 일정을 즐기며 기념품 쇼핑, 호텔에서의 스파, 현지 카페에서의 브런치 등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몰타 국제공항은 발레타에서 차량으로 20~30분 거리이므로 여유 있게 출국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몰타는 자연의 아름다움, 고풍스러운 건축, 그리고 지중해의 여유로움을 모두 품은 신혼여행지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아직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 프라이빗하면서도 감성적인 허니문을 원하는 예비부부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안내한 준비사항, 명소 정보, 효율적인 일정 구성을 참고하여 여러분만의 특별한 신혼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몰타에서의 하루하루는 평생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