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명소 추천 - 네옴시티, 헤그라, 페트라

2025. 10. 9. 20:38카테고리 없음

사우디아라비아 건물 사진

과거 종교 중심지로만 알려졌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을 통해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대 유산과 미래 도시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명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네옴시티(NEOM)’, ‘헤그라(Hegra)’, 그리고 ‘페트라 유적지의 연장선에 있는 사우디 내 유적지들’은 지금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명소들입니다. 이 글에서는 과거와 미래, 자연과 문명이 공존하는 이 세 곳의 특별한 매력을 깊이 있게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미래를 만나는 여행지

네옴시티는 신도시 개발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미래형 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서 5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우디 북서부의 홍해 연안에 총면적 2만 6500㎢ 규모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의 약 40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특히 ‘더 라인(The Line)’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네옴의 핵심 구역은 길이 170km, 너비 200m, 높이 500m로 직선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도심 내 차량이 필요 없는 ‘제로 카본 시티’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네옴은 도시 전역에 AI와 IoT 기술이 접목되어 있으며, 태양광 및 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또 드론 택시, 무인 상점, 수직 농장 등 미래 기술이 일상에 구현되는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실제로 ‘미래 속을 걷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을 위해 준비된 체험존도 다양합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사막 체험, 미래 기술 체험관, 스마트 팜 견학 등이 가능하며, 외국인도 일정 조건 하에 출입할 수 있습니다. 네옴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자연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입니다. 주변에는 사막, 해변, 산악지대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패러글라이딩, 요트 투어, 스노클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습니다.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직접 보고 싶다면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명소 헤그라: 유네스코가 인정한 고대 유적

헤그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요르단의 페트라와 함께 고대 나바테아 왕국의 핵심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기원전 1세기부터 번성했던 나바테아 문명은 정교한 암석 건축 기술로 유명하며, 무역을 기반으로 번창한 문명입니다. 특히 사우디 북부 마다인 살리흐(Mada'in Salih) 지역에 위치한 헤그라는 나바테아의 두 번째 도시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가장 유명한 구조물은 ‘Qasr al-Farid’로 불리는 단독 석조 무덤으로, 높이 약 16미터의 거대한 바위산을 통째로 조각해 만든 이 건축물은 단연 압권입니다. 이 외에도 130개 이상의 무덤이 발견되어 있으며, 고대 문자의 기록, 상형 문양, 무덤 양식 등이 매우 정교하게 보존되어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큽니다.

 

최근 헤그라는 관광객에게 점진적으로 개방되고 있으며, 사우디 관광청의 주도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가이드 동행 투어, 무덤 내부 관람, 유적지 주변을 도는 셔틀 버스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통 음악 공연, 베두인 캠프 체험 등도 함께 제공됩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붉은 석양이 유적 전체를 붉게 물들이며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막의 정적 속에서 수천 년 전의 역사와 마주하는 경험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또 이 지역은 빛 공해가 거의 없어 별 관측지로도 유명하며, 천체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힙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샤르마 사진

페트라: 국경을 넘는 문화유산

페트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르단의 고대 유적으로 알고 있지만, 그 문화적 영향력은 사우디 북부에도 깊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사우디 내 북부 지방인 타부크(Tabuk)와 알울라(AlUla) 지역에는 ‘작은 페트라(Little Petra)’ 혹은 ‘숨겨진 페트라’라고 불리는 유사한 유적지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곳들 역시 나바테아 문명의 영향 아래 지어진 것으로, 석조 무덤, 상형 문양, 고대 아람어 비문 등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이 유적지들을 관광 자원으로 적극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는 전문가 동행 하에만 방문이 가능한 제한적 접근 유적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규모 관광객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보다 조용하고 사색적인 분위기에서 유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소는 특히 역사 애호가나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고요한 사막 풍경과 함께 고대 유산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그 자체로 예술적 감흥을 자아냅니다. 또한, 이 지역들은 대체로 접근성이 좋아 사우디의 다른 명소들과 함께 여행 루트로 구성하기에 좋습니다. 리야드나 제다에서 출발해 알울라-헤그라-작은 페트라로 이어지는 ‘고대문명 루트’는 최근 새로운 프리미엄 투어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사우디의 페트라 유적지는 문화재 감상에 그치지 않고, 고대 아라비아 반도에서 형성된 문명의 흐름과 그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문화유산들을 통해 여행자는 새로운 시각에서 중동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성지 순례의 목적지를 넘어서,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네옴시티에서는 인간이 설계하는 미래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헤그라에서는 수천 년 전 고대 나바테아 문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사우디 북부의 작은 페트라들은 국경을 초월한 문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고요한 명소입니다.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사우디를 경험할 절호의 타이밍입니다. 지금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알지 못했던 사우디의 진짜 얼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