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30. 20:15ㆍ카테고리 없음
필리핀 세부는 연중 따뜻한 기온과 맑은 해양 환경으로 세계적인 스쿠버다이빙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맑은 시야, 다양한 해양 생물, 생태 보호구역 등 풍부한 자원이 조화를 이루며, 입문자부터 프로 다이버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세부의 대표 다이빙 명소로 손꼽히는 몰볼, 힐루뚱안, 아포섬은 각각 뚜렷한 특징과 장점을 갖추고 있어, 여행자들의 다이빙 목적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 세 곳의 매력을 심층 분석하고, 스쿠버다이빙 비용, 추천 코스, 준비 팁 등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필리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세부의 바다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세부 다이빙 명소 몰볼: 정어리 떼와 거북이의 천국
세부 남서부에 위치한 몰볼(Moalboal)은 정어리 떼 다이빙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입니다. 바닷가에서 약 10미터만 나가면 수천 마리의 정어리 떼가 거대한 군무를 이루며 헤엄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고, 이는 체험다이빙이나 스노클링으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입니다. 물속에 들어간 순간 눈앞을 가득 메우는 정어리 떼의 장관은 그 어떤 수중 체험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몰볼의 또 다른 매력은 거북이와의 만남입니다. 파낙사마 비치 근처의 산호초 지역이나 해양보호구역에서는 거의 매일 바다거북을 마주칠 수 있으며, 사진을 찍거나 천천히 함께 유영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깊이 변화가 적고 조류가 약해 초보 다이버도 안심하고 입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험다이빙 장소로 적합합니다. 다이빙 비용은 체험다이빙 기준 1회 약 2,000~3,000페소(한화 약 5만~8만 원), 펀다이빙은 1회 1,500~2,000페소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자격증이 있는 다이버라면 2~3회 패키지로 예약 시 할인도 받을 수 있고, 온라인보다 현지 다이빙 샵을 직접 찾아 예약할 경우 10~3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몰볼 지역은 숙소, 음식, 교통까지 모두 가성비가 좋은 편이며, 주변에 칸다야 비치, 카와산 폭포 등 추가 관광지까지 많아 여행의 만족도를 더해줍니다. 다만 성수기인 12월~5월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으며, 장비 상태와 샵의 안전 교육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힐루뚱안: 필리핀 최고의 해양 보호구역
힐루뚱안 섬(Hilutungan Island)은 세부 막탄 섬 근처에 위치한 해양보호구역으로, 필리핀 정부가 직접 관리하며 철저히 보호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산호초와 열대어, 그리고 다양한 해양 생물의 생태가 매우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어 ‘천연 수족관’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입니다. 초보 다이버부터 자격증을 가진 중 상급 다이버까지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체험을 제공합니다. 힐루뚱안의 가장 큰 특징은 수중 시야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보통 20~30미터까지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맑고 투명한 물속에서 산호 사이를 유영하는 다양한 색상의 열대어, 니모(흰동가리), 가오리, 바다뱀, 해마, 문어 등을 자연 상태 그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구역 안에는 인공 산호초가 조성되어 있어 해양 생물의 다양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학습적 가치도 큽니다. 다이빙은 대부분 1일 2~3회 펀다이빙으로 운영되며, 비용은 평균 4,000~6,000페소(한화 11만~16만 원)입니다. 체험다이빙도 가능하지만, 수심이 깊은 포인트가 많고 조류가 빠른 경우도 있으므로 오픈워터 이상의 자격증이 있는 다이버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패키지에는 장비 렌탈, 가이드, 입장료, 점심식사 등이 포함되며, 일부 고급 샵은 수중 카메라 무료 대여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힐루뚱안은 막탄 공항과의 접근성이 좋아 세부 시내에서 당일 다이빙이 가능하고,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날씨가 좋은 오전 시간대에 투어를 시작하면 수중 시야 확보가 용이하므로 오전 예약을 추천합니다.
아포섬: 천혜의 산호초 정원
아포섬(Apo Island)은 세부 남부에서 배를 타고 이동 가능한 섬으로, 행정구역상 네그로스 오리엔탈에 속하지만 세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다이빙 목적지 중 하나입니다. 이 섬은 특히 산호초 보호에 대한 지역 공동체의 노력이 집중된 곳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산호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포섬에서는 약 400여 종 이상의 산호와 수백 종의 열대어를 만날 수 있으며, 무려 90% 이상의 산호 군락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바다거북은 거의 매일 만나볼 수 있고, 심해에는 바라쿠다, 블루핀 트레발리 같은 중대형 어종도 자주 출몰합니다. 다이빙 포인트는 난이도별로 구분되어 있어 초보자는 얕은 수심의 라이트하우스, 중급자는 코코넛 포인트 등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드리프트 다이빙이 가능한 포인트도 존재합니다. 아포섬 다이빙 비용은 체험다이빙 기준 약 3,000~4,000페소(약 8만~11만 원), 펀다이빙은 2회 기준 5,000~7,000페소(약 13만~18만 원)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해양보호구역 입장료, 환경세, 장비 렌탈 비용 등이 별도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섬 내에서 소수만 운영되며 대부분 두마게티 지역에 숙박하고 하루 일정으로 투어를 진행합니다. 아포섬은 오염이 적고 현지 주민의 해양 보호 인식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 수질이 탁월하며, 자연 그대로의 수중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다이빙 포인트와 차별화됩니다. 다만, 바다 상황에 따라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계절과 날씨에 따라 유연한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부의 대표 다이빙 명소인 몰볼, 힐루뚱안, 아포섬은 각각 독특한 해양 환경과 체험 요소를 가지고 있어, 여행자의 목적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몰볼은 저렴한 비용과 쉽게 접근 가능한 정어리 떼 체험이 강점이며, 초보자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힐루뚱안은 시야가 뛰어나고 다양한 해양 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자격증 보유 다이버에게 알맞습니다. 아포섬은 자연보호가 잘 이루어진 생태계 속에서 조용하고 깊이 있는 다이빙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됩니다. 다이빙은 단순한 액티비티를 넘어서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여행 예산, 체력, 자격증 유무, 선호하는 체험 방식 등을 고려해 지역을 선택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다이빙 여행이 될 것입니다. 필리핀 세부의 바다는 여러분을 위한 최고의 수중 모험지입니다. 지금 바로 계획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