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여행 관광 명소 - 캔디, 갈레, 미리싸

2025. 9. 25. 00:23카테고리 없음

스리랑카 사진

남아시아의 숨은 보석, 스리랑카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캔디, 갈레, 미리싸는 자연, 역사, 해양 생태계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추고 있어 ‘한 나라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금 가장 뜨는 스리랑카 대표 명소 3곳을 중심으로, 꼭 가봐야 할 이유와 지역별 특징, 추천 코스를 심도 있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리랑카 명소 - 캔디

스리랑카의 중심부에 위치한 캔디(Kandy)는 고대부터 스리랑카 불교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많은 종교 행사와 전통문화가 이어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단연 불치사(Sri Dalada Maligawa)로, 부처의 치아 사리를 모신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매년 8월에는 전통 복장을 입은 수백 명의 퍼레이드 행렬이 펼쳐지는 에살라 페라헤라(Esala Perahera) 축제가 열려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캔디는 종교적 의미뿐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 중심에 위치한 캔디 호수(Kandy Lake)는 조용한 분위기의 산책 코스로 추천되며, 호수 주변의 벤치에서는 현지인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심 외곽에 있는 페라데니야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은 식물 애호가들이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입니다. 약 60헥타르의 부지에 4,000여 종이 넘는 식물이 있으며, 스리랑카 뿐 아니라 전 세계 열대 및 아열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캔디와 엘라를 잇는 열차 여행이 SNS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 여행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캔디를 출발해 누와라엘리야(Nuwara Eliya)와 엘라(Ella)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차밭 사이를 달리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며, 창밖으로 보이는 푸르른 차밭과 산악 지형, 현지 마을의 모습은 평생 기억에 남을 장면을 선사합니다. 기차는 완행이기 때문에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이 외에도 캔디의 전통 공연장에서는 매일 밤 스리랑카의 전통 무용과 북 연주, 불쇼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여행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현지 시장에서는 향신료, 수공예품, 전통 의상 등을 구매할 수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스리랑카 여행 명소 - 갈레

갈레(Galle)는 스리랑카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식민지 시대의 역사와 현대적인 감성이 독특하게 공존하는 곳입니다. 갈레의 핵심 명소는 단연 갈레 포트(Galle Fort)입니다. 이 요새는 16세기 포르투갈에 의해 처음 건설되었으며, 이후 네덜란드와 영국 식민지 시기를 거치며 다양한 유럽 건축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분위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역사적인 거리와 건물들 속에 갤러리, 카페, 호텔, 부티크 상점들이 들어서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풍성한 볼거리와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새 내부는 차가 다니지 않는 골목들이 많아 도보 여행자에게 특히 좋으며, 자전거를 대여해 느긋하게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갈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이국적인 분위기입니다. 유럽풍 건물 사이에 펼쳐지는 스리랑카 전통 시장, 남국의 식물, 그리고 대서양의 짙푸른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갈레에서의 또 다른 즐거움은 음식입니다. 바닷가 근처에는 다양한 해산물 레스토랑이 있으며, 특히 스리랑카식 커리와 코코넛 밀크를 활용한 요리가 인기입니다. 또한, 유기농 채소를 활용한 카페, 건강식 중심의 브런치 카페, 예술적인 분위기의 와인바 등도 늘고 있어 감성적인 미식 여행도 가능합니다. 갈레 인근에는 우나와투나 해변(Una Watuna Beach)과 달라와엘라 비치(Dalawella Beach)가 있으며, 이 해변들은 갈레에서 1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적합합니다. 특히 달라와엘라 해변에는 바다 위 그네(Beach Swing)가 있어 인생샷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갈레의 해안선은 대체로 잔잔하여 가족 여행객이나 조용한 해변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입니다.

스리랑카 초원 사진

스리랑카 관광 명소 - 미리싸

미리싸(Mirissa)는 스리랑카 남단에 위치한 작은 해변 마을로, 아름다운 해변과 풍부한 해양 생물,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전 세계 여행자들 사이에서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11월부터 4월까지는 고래 관찰 투어가 가능한 시즌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미리싸 해안에서 출발하는 고래 관찰 투어는 대왕고래(Blue Whale), 향유고래, 돌고래 등을 볼 수 있는 세계적으로 드문 체험이며, 아침 일찍 출항해 3~4시간 정도 바다 위에서 진행됩니다. 또한 미리싸의 해변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명소입니다. 인도양의 투명한 바닷물과 부드러운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은 붐비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매력을 자랑합니다. 일몰 시간에는 붉게 물드는 바다를 배경으로 여행자들이 모여 여유롭게 맥주 한잔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해변 근처에는 수많은 비치 바와 카페들이 늘어서 있으며, 다채로운 메뉴와 라이브 음악이 여행의 감성을 더해줍니다.

 

미리싸는 웰니스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가 클래스, 아유르베다 마사지, 디톡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숙소와 센터들이 많아, 몸과 마음을 모두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유기농 식재료를 활용한 채식 위주의 식당이 많아 건강을 중요시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그 외에도 인근에는 코코넛 트리 힐(Coconut Tree Hill)이라는 인생샷 명소가 있으며, 수많은 야자수와 붉은 흙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집니다. 드론 촬영을 하거나 커플 화보를 남기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미리싸에서는 스노클링, 서핑, 낚시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해양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NGO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스리랑카는 한 나라 안에서 종교, 자연, 역사, 해양 생태계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여행지입니다. 캔디에서는 전통문화와 자연을, 갈레에서는 유럽과 아시아가 어우러진 도시 감성을, 미리싸에서는 해양 생태와 힐링을 동시에 만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세 도시는 각자의 뚜렷한 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교통으로 연결되어 있어 루트 구성도 매우 편리합니다. 지금 이 순간, 특별한 스리랑카 여행을 떠나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