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4. 09:36ㆍ카테고리 없음
미국에 와이오밍 주, 몬태나 주, 아이다호 주에 걸쳐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써, 자연이 만들어낸 지질학적 가치와 야생 동물의 서식지가 그대로 보존된 곳입니다. 간헐천과 칼데라, 고산 호수, 그리고 야생곰과 들소와 같은 다양한 생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해마다 수백만 명의 여행자가 찾아오는 명소 중에 명소랍니다. 하지만 옐로스톤에 처음 방문하는 초행자 분들에게는 계절에 따른 특성과 교통 수단과 진입 경로, 숙소 선택까지 꼼꼼히 알아두고 방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해당 글에서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처음 방문하시거나 오랜만에 방문하시려는 분들을 위해서 계절별 특징과 교통 수단, 숙소 예약까지 여행에 필요한 필수 정보들을 꼼꼼히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과 관광 포인트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계절에 따라 풍경과 관광 포인트가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계절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봄(4~5월)에는 서서히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푸른 풀들이 올라오고 움츠려있던 동물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새끼 들소나 야생곰을 관찰할 수 있는데, 아직 추위가 가시기 전이라 관광객들의 숫자가 적어 여유롭게 여행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고지대나 루프 도로는 폐쇄되어 있어 접근이 어려울 수가 있으며, 날씨 변덕이 심한 지역이기 때문에 운이 좋지 않다면 제대로 관광을 즐기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단 점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여름(6~8월)에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성수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활동하기 좋은 날씨인데다, 대부분의 도로와 간헐천과 호수, 폭포, 트레일과 같은 명소들이 개방되는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셀 수 없이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숙소와 캠핑장,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워질 수가 있습니다. 인기 있는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 인근은 다른 명소보다 특히 더 붐비므로, 새벽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을(9~10월)에는 관광객의 수가 줄어들고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로써, 풍경의 색감이 아름다워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아주 적합한 계절입니다. 야생 동물들의 이동 시기이기도 하여 동물 관찰에 유리하지만, 10월 중순 이후부터는 도로가 하나둘 폐쇄되기 시작하며, 저녁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추위에 대비한 복장 준비가 필요합니다.
겨울(11~3월)에는 눈으로 덮인 아름다운 대지를 배경으로 스노모빌, 스노슈잉,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같은 독특한 경험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동물 발자국을 따라 이동하거나 간헐천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를 즐기는 등, 여느 계절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지만, 체력과 방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교통편 및 이동 수단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미국 서부 내륙에 위치하여 공항과 도심으로부터 거리가 먼 편입니다. 또한 대중교통 인프라도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이동 수단으로 렌터카를 이용합니다. 공원에는 총 5개의 입구가 있으며, 진입 시점과 경로에 따라 입구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서문(West Entrance): 몬태나주 웨스트옐로스톤 마을에서 진입 가능. 가장 인기 있는 입구로, 여름 시즌에 가장 혼잡하지만 접근성과 숙소가 가장 잘 갖춰져 있습니다.
- 북문(North Entrance): 몬태나주 가드너를 경유하며 유일하게 연중 개방되는 입구. 겨울에도 스노모빌 투어를 통해 진입 가능.
- 남문(South Entrance): 와이오밍주의 잭슨 인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과 연결되어 있어 연계 여행에 적합합니다.
- 동문(East Entrance): 코디(Cody)에서 진입. 풍경이 수려하나 접근성이 낮아 교통이 불편한 편.
- 북동문(Northeast Entrance): 라마 밸리를 통해 진입 가능. 야생동물 관찰에 좋은 루트지만 겨울철 폐쇄 위험이 큽니다.
인근 대형 공항으로는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SLC), 보즈먼 옐로스톤 국제공항(BZN), 잭슨홀 공항(JAC)이 있으며, 이들 도시에서 차량을 렌트해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원 내에서는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자가 운전 또는 가이드 투어가 필수입니다. RV(캠핑카) 여행도 가능하지만, 예약 필수이며 일부 캠핑장만 수용 가능합니다. 계절에 따라 도로 폐쇄가 자주 발생하므로 NPS 공식 홈페이지나 ‘YNP Road Alerts’ 앱을 통해 실시간 도로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간헐천 지역 인근 도로는 수분과 지열로 인해 미끄럽고, 야생동물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저속 운전을 권장합니다. 옐로스톤을 여행할 때는 교통보다도 계획과 유연성이 더 중요합니다.
추천 숙소 및 예약 팁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에는 약 9개의 로지와 수십 개의 캠핑장이 존재하며, 대부분은 Xanterra Parks & Resorts에서 운영합니다. 성수기인 여름에는 최소 6개월 전, 인기 있는 로지는 1년 전에 예약을 해야만 방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Old Faithful Inn: 옐로스톤 대표 간헐천 인근에 위치한 유서 깊은 목조건물. 아름다운 라운지와 전망이 특징.
- Lake Yellowstone Hotel: 호수 전망이 뛰어나며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 Canyon Lodge: 공원 중부에 있어 이동 동선에 유리하며,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적합.
공원 내 숙박이 어려운 경우에는 인근 마을에서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웨스트옐로스톤(West Yellowstone): 다양한 호텔, 모텔, 음식점, 마트 등이 밀집해 있어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 가드너(Gardiner): 북문 인근의 소도시. 비교적 저렴하고, 겨울에도 접근 가능.
- 잭슨(Jackson): 그랜드티턴과 연계할 수 있는 고급 숙소 지역. 단, 다소 고가이며 이동시간이 깁니다.
캠핑을 고려하는 경우, Recreation.gov에서 예약하는 것이 좋으며 일부 캠핑장은 당일 선착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새벽에 도착해야만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캠핑 시에는 반드시 ‘Bear box’에 음식과 쓰레기를 보관해야 하며, 야생동물 출몰에 대비한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합니다.
또한 공원 안에 있는 숙소들은 대부분 인터넷이 불가능하며, 식당도 일부만 운영되기 떄문에 간단한 간식과 생수, 의료 용품은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를 마치며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다만 그만큼 철저한 준비와 정보 수집이 필수인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여행 시기와 계절, 교통편, 숙소 선택까지 계획적으로 준비하면 누구든 만족스러운 탐방이 가능합니다. 지금 당장 여행 시기를 정하고 항공권과 숙소부터 예약해보세요. 잊을 수 없는 자연 속의 순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