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7. 10:14ㆍ카테고리 없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느리게 살아보는 경험, ‘한 달 살기’는 더 이상 여행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조지아(Georgia)는 비자 걱정 없는 장기 체류, 낮은 물가, 안정적인 치안,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으로 많은 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여행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조지아는 유럽풍 도시 분위기와 동양적인 따뜻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색다른 매력을 줍니다. 이 글에서는 조지아에서 한 달 살기를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해 전체적인 비용 구조와 절약 꿀팁, 출국 전 준비해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까지 완벽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조지아 한 달 살기 비용
조지아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저렴한 생활비입니다. 특히 수도인 트빌리시(Tbilisi)나 흑해 연안 도시 바투미(Batumi)에서의 생활비는 서울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먼저 숙소 비용부터 살펴보면, 에어비앤비 기준 트빌리시 중심지의 스튜디오 또는 원룸은 월 약 250~400 GEL(조지아 화폐, 라리) 수준이며, 원화로 환산하면 약 30~60만 원 선입니다. 현지 중개인을 통하거나 로컬 플랫폼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계약할 수도 있으며, 장기 체류 시 월세 협상도 가능합니다. 식비는 현지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상당히 절약됩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고기류 등이 한국보다 저렴하며, 기본적인 자취 생활로 한 달 15~20만 원 선이면 충분합니다. 외식을 주로 할 경우, 로컬 레스토랑에서 한 끼에 약 5~8 GEL(2,000~4,000원) 정도로, 한 달에 약 25~30만 원 정도를 예상하면 됩니다. 교통비도 매우 저렴합니다. 트빌리시의 경우, 버스·지하철 요금이 단일 1 GEL 내외로, 월 교통비는 2~3만 원 수준입니다. Bolt와 Yandex 같은 택시 앱을 이용해도 기본요금이 2~3 GEL 수준이라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기타 지출로는 유심 요금(월 5~10 GEL), 카페 이용, 관광지 입장료, 카페 코워킹스페이스 비용 등을 고려하면 약 10~20만 원 정도가 추가됩니다. 총생활비는 월평균 80~130만 원 수준으로, 생활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한 달 살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합리적인 조지아 생활을 위한 현실 절약 노하우
조지아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려면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소비 패턴 자체를 최적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숙소 절약 팁으로는 에어비앤비 장기 숙소 검색 시 “28일 이상 장기 할인” 필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많은 호스트가 장기 예약자에게 최대 30~40%까지 할인해 주며, 현지 도착 후 로컬 부동산 앱(예: Myhome.ge)이나 중개인을 통해 직접 임대계약을 하면 더 큰 절약이 가능합니다. 식비 절약을 원한다면 현지 재래시장과 슈퍼마켓을 적극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Bazroba’라고 불리는 전통 시장은 신선한 식자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현지 가정주부들도 애용합니다. 특히 조지아는 빵과 치즈, 와인의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훨씬 풍요롭게 식탁을 꾸릴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식재료 몇 가지만 사서 간단한 조리를 하면, 하루 5천 원 이하로 식비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교통비 절약을 위해서는 멀티카드를 구입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빌리시의 경우, 충전식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환승도 가능하며, 택시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관광지 이동 시에는 도보,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을 활용하면 교통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통신비 절감을 위해 도착 후 현지 통신사(Magticom, Geocell 등)에서 선불 유심을 구입하거나 eSIM을 사용할 수 있으며, 월 5~7천 원으로 LTE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지 투어나 활동도 인터넷 예약 플랫폼을 이용하기보다 직접 현장 예약하거나, 무료 시티투어/현지 문화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좋은 체험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조지아 한 달 살기를 위한 필수 준비물 리스트 & 팁
조지아로 출국하기 전, 철저한 준비는 현지에서의 삶의 질을 결정짓습니다.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여권 유효기간과 비자 여부입니다.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최대 365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므로 따로 비자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여권은 반드시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출입국 시 귀국 항공권 소지를 요구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왕복 항공권을 준비하거나 온라인 예약 내역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유심 또는 eSIM 준비입니다. 공항에서 유심을 바로 구매할 수 있지만, 장기 체류 시에는 시내 매장에서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무제한 요금제가 많아 데이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국제 운전면허증 발급입니다. 조지아는 교통 체계가 비교적 간단하고, 도로 상태도 양호하여 렌트카 여행이 추천됩니다. 장거리 이동을 계획 중이라면 국내에서 국제면허증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렌트 비용은 30~50 GEL 수준으로, 몇 명이서 나눠 타면 더욱 경제적입니다. 환전 팁도 중요합니다. 조지아 화폐인 GEL은 한국 내에서는 환전이 어렵기 때문에, 달러 또는 유로로 환전 후 현지에서 환전소를 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트빌리시 공항 또는 시내 환전소에서 수수료가 낮고 환율이 좋은 곳을 선택하세요. 마지막으로 기타 준비물로는 유럽형 플러그(C타입), 상비약, 여행자보험, 로밍차단설정, 외국인용 건강보험, 비상용 현금(USD), 여분의 증명사진 등을 챙기면 좋습니다. 중요 문서는 PDF 파일로 클라우드에 백업해 두는 것도 유사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조지아는 장기체류 비자 없이도 살아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적은 비용으로도 유럽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특히 숙소와 식비, 교통비 등 모든 면에서 경제적이며, 안정적인 치안과 친절한 현지 문화는 누구나 편하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비용 구조, 절약 전략, 체크리스트를 잘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한 달 살기가 가능합니다. 지금이 바로 조지아로 떠날 최고의 시기입니다. 직접 경험해 보며 나만의 여유로운 라이프를 만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