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18. 21:30ㆍ카테고리 없음
스위스 취리히는 유럽의 중심이라 불릴 만큼 전략적인 입지와 현대적인 도시 구조, 그리고 중세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입니다. 경제 중심지이자 금융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취리히는 단순한 비즈니스 도시를 넘어선 깊은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항공편 확대와 글로벌 관광 캠페인의 영향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여행객들의 방문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취리히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여행 코스, 예산 계획, 숙소 추천까지 모든 정보를 최신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짧은 일정이라도 알차게 다녀올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취리히 여행 코스
취리히는 작지만 도시 자체에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어 여행 루트 구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행 일정을 하루로 잡는다면, 오전에는 구시가지(알트슈타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중세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딕풍 건축물과 돌길, 작은 광장이 매력적인 지역으로, 성 피터 교회, 그로스뮌스터 대성당, 린덴호프 언덕 등 주요 명소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이므로 오전 햇살과 함께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습니다. 점심에는 구시가지 내 유명 카페나 브런치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예술적인 시간을 보내는 걸 추천드립니다. 취리히 미술관(Kunsthaus Zürich)은 현대미술과 고전미술을 아우르는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위스 국립박물관은 스위스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바흐나호프 거리(Bahnhofstrasse)를 따라 쇼핑을 즐기거나, 리마트 강 주변을 따라 산책하며 현지인의 여유로운 일상을 체험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녁 무렵에는 벨뷰 광장에서 출발해 취리히 호수 산책로를 걷거나, 유람선을 타며 석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현지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도 많아, 식도락 여행에도 안성맞춤입니다. 2일 이상의 일정이라면 루체른, 인터라켄, 융프라우요흐 등 근교 여행을 스위스 철도(SBB)를 통해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으며, 전통적인 알프스 체험과 자연 속 힐링이 가능합니다.
취리히 여행 비용
2024년 기준으로 스위스 취리히는 유럽에서도 물가가 높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철저한 사전 계획과 할인 패스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예산으로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우선 항공권은 시즌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며, 3~4월, 10~11월 비수기에는 왕복 90~120만 원 정도로 예약이 가능하지만, 여름 휴가철이나 연말 시즌에는 150만 원 이상으로 상승합니다. 저가 항공 경유 편을 이용하면 비용을 더 줄일 수도 있습니다.
숙박은 도심 3성급 호텔 기준 1박에 약 200~300 CHF이며, 게스트하우스나 외곽 지역 에어비앤비는 80~150 CHF 선으로 좀 더 경제적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특히 중심가에서 트램이나 기차로 1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숙소를 고르면 교통비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하루 식비는 현지 식당에서 두 끼를 먹는다고 가정할 때 약 60 CHF 정도 들지만, 슈퍼마켓이나 미그로(Migros), Coop 같은 마트에서 도시락이나 간편식을 구입하면 식비를 절반 가까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교통은 스위스패스(Swiss Travel Pass)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3일권 기준 23 2CH F이며, 스위스 전역의 기차, 트램, 버스, 일부 유람선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또한 500개 이상의 박물관과 미술관 입장료도 포함되어 있어, 문화예술 여행자에게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취리히 시내에서는 24시간권(8.8 CHF), 72시간권(17.6 CHF)과 같은 지역 교통권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기타 관광지 입장료는 대부분 10~25 CHF 수준으로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3박 4일 일정 기준으로 최소 80~100만 원대 예산을 잡고, 여유 있게 계획한다면 150만 원 내외에서 충분히 취리히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취리히 여행 숙소 - 위치별 특징
취리히의 숙소는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 범위가 넓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취리히 중앙역(Zürich HB) 주변입니다. 교통의 요지이자 바흐나호프 거리와 가까워 쇼핑, 식사, 관광 모두에 유리한 위치입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호텔로는 5성급 ‘호텔 슈바이처호프’와 4성급 ‘호텔 세인트고타르트’가 있으며, 비즈니스 여행자에게도 적합합니다. 단,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두 번째는 구시가지(알트슈타트) 주변 숙소입니다. 이 지역은 중세 분위기와 골목길이 매력적인 곳으로,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부티크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가 많습니다. 조용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호텔 알트슈타트’, ‘호텔 아들러’ 등이 대표적이며, 야경도 아름다워 커플 여행이나 혼행에 잘 어울립니다. 세 번째는 호숫가 지역입니다. 취리히 호수 주변에는 ‘알렉산더 암 제’, ‘빌라 오레이스’ 같은 전망 좋은 호텔이 다수 존재합니다. 여름 시즌에는 조기 예약이 필수이며, 특히 조용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아침 산책과 일출 감상이 가능한 자연 친화적 환경이 장점입니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면 외곽 지역의 에어비앤비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트램 또는 S-Bahn(지역 기차)을 이용하면 20~30분 내에 시내 중심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에리콘(Oerlikon), 알비스리덴(Albisrieden), 알트슈테텐(Altstetten) 지역은 주거 환경도 좋아 장기 체류에 적합합니다. 취리히는 역사적인 건축물과 세련된 도시문화, 그리고 호수와 강이 어우러진 자연 풍경은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2024년에는 교통, 물가, 숙소 등 전반적인 환경이 더욱 개선되어, 이전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오늘 소개한 여행 코스, 경비 계획, 숙소 위치 분석을 참고하신다면, 짧은 일정이라도 알찬 여행을 준비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