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빅토리아 여행 비용 정리 - 항공, 숙소, 투어

2025. 9. 8. 11:06카테고리 없음

캐나다 빅토리아 도시 사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의 주도인 빅토리아는 캐나다에서 가장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며, 아름다운 정원과 고풍스러운 영국식 건축물, 청명한 바다와 아기자기한 항구로 세계 각국 여행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도시입니다. 특히 자연 친화적인 도시 환경과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가족 여행, 신혼여행, 장기 체류 등 다양한 여행 스타일에 적합합니다. 다만 캐나다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환율 및 물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여행 경비 계획이 필수입니다. 본 글에서는 빅토리아 여행의 핵심 비용 요소인 항공권, 숙소, 그리고 투어·액티비티 항목별로 상세하게 분석하여, 현실적인 예산 수립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캐나다 빅토리아 여행 항공권 비용

한국에서 빅토리아로 가는 직항 항공편은 없습니다. 보통 밴쿠버 또는 시애틀을 경유하게 되며, 여기에 따라 항공권 가격과 이동 시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천(ICN)에서 밴쿠버(YVR)까지의 왕복 항공권은 평균적으로 80만 원에서 130만 원 사이이며, 성수기(7~8월, 12월)에는 150만 원 이상으로 오르기도 합니다. 밴쿠버에서 빅토리아(YWH)까지는 작은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거나 BC페리를 이용해 해상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항공 이용 시 약 20~30분 소요되며 비용은 10~15만 원 수준입니다. 반면 BC페리+셔틀버스 조합은 5~7만 원으로 저렴하지만, 이동 시간이 3~4시간으로 다소 깁니다.

 

항공권 가격은 구매 시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출발일 기준 3개월 전 예약이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며, 화요일이나 수요일 출발 항공권이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LCC(저비용항공사) 활용이나 항공사 프로모션 시기를 활용하면 예산을 절약할 수 있으며, 마일리지나 항공사 포인트를 활용한 할인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스카이스캐너, 익스피디아, Google Flights 등 항공권 검색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경유 루트를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유지에 따라 미국 시애틀을 통한 입국 루트도 고려할 수 있으며, 이 경우 ESTA 사전 발급이 필요합니다. 시애틀에서 빅토리아까지는 시애틀-빅토리아 직항 페리(Clipper)를 타거나, 육로로 밴쿠버까지 간 후 다시 빅토리아로 넘어가는 복합 루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루트가 복잡해질수록 이동시간은 늘어나지만 경비가 줄어드는 경우도 많아, 일정 여유가 있다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숙소 비용: 호텔, 에어비앤비, 장기숙소 등 선택 다양

빅토리아의 숙박비는 캐나다 내에서도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합니다. 도심 중심지인 인너 하버(Innner Harbour) 지역은 관광지 밀집 지역으로, 숙박 요금이 높은 편이며 평균 1박 20만 원 이상을 예상해야 합니다. 유명 체인 호텔(페어몬트, 메리어트 등)은 30만 원 이상이며, 성수기에는 40만 원을 넘는 경우도 드뭅니다. 반면 에어비앤비는 위치와 시설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12만 원~18만 원 사이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주방 사용, 장기 체류 할인 등의 장점이 있어 장기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게스트하우스나 B&B(베드 앤 브렉퍼스트)도 빅토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숙박 옵션입니다. 1인 기준 하루 10만 원 내외로 비교적 저렴하며, 조식이 포함된 곳이 많아 여행 경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은퇴한 부부가 운영하는 로컬 B&B는 친절한 응대와 지역 정보 제공으로 특별한 숙박 경험을 제공합니다.

 

비수기인 10월~3월에는 호텔 요금이 20~30% 저렴해지며, 장기 투숙 시 주간 또는 월간 단위 할인 요금제를 제공하는 숙소도 있습니다. 빅토리아는 도시 규모가 작고 교통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예: Saanich, Oak Bay 등)에 숙소를 잡아도 큰 불편 없이 관광이 가능합니다. 교통비를 고려하더라도 숙박비 절감 효과가 커 예산을 아껴야 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숙소를 예약할 때는 Booking.com, Agoda, Airbnb, Expedia 등의 플랫폼에서 동일 숙소의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필수이며, 특히 무료 취소 옵션과 후기 평점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부 숙소는 직접 예약 시 추가 할인이나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하기도 하므로 공식 홈페이지를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캐나다 빅토리아 건물 사진

투어 및 액티비티 비용: 경비의 20~30% 차지

빅토리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도시 구조 덕분에 투어와 액티비티가 풍부합니다. 특히 부차트 가든(Butchart Gardens)은 필수 방문지로, 입장료는 성인 기준 약 36캐나다달러(약 4만 원)입니다. 계절마다 테마가 바뀌며, 야간에는 조명쇼도 운영돼 한 번쯤은 꼭 방문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교통편이 없을 경우, 시내 출발 왕복 셔틀 포함 투어 상품도 있으며 가격은 약 6~7만 원 정도입니다. 고래 관찰 크루즈(Whale Watching)는 빅토리아의 대표 체험 액티비티 중 하나로, 투어 시간은 약 3시간이며 1인당 120~180캐나다달러(약 13~20만 원) 수준입니다. 운이 좋으면 범고래, 혹등고래, 바다사자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일부 업체는 무료 재탑승 보장 정책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해양 날씨와 시즌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 예약 후 확인이 필수입니다.

 

이 외에도 빅토리아 시내 투어, 유령 이야기 투어(Ghost Tour), 자전거 투어, 현지 맥주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준비돼 있으며, 평균 가격은 3만~10만 원 선입니다. 도보로 충분히 관광이 가능한 소규모 도시이기 때문에, 무료 관광지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너하버 산책,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 방문,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사당 견학은 모두 무료로 가능하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현지인처럼 자전거를 대여해 즐기는 것도 추천할 만합니다.  액티비티를 예약할 땐 Klook, KKday, Viator 등의 해외 액티비티 플랫폼을 이용하면 할인 쿠폰을 활용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습니다. 일부 투어는 한국어 가이드가 포함된 옵션도 있으니, 언어가 부담되는 경우 이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빅토리아는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고급스러운 여행지이지만, 계획 없이 떠난다면 예산 초과의 위험이 높은 도시입니다. 하지만 항공권을 조기 예매하고, 숙소 위치를 적절히 조정하며, 투어와 액티비티를 현명하게 구성한다면 5박 6일 기준으로 1인당 약 230만~270만 원 예산으로도 만족도 높은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여행 목적과 동행 인원에 따라 예산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며, 미리 가계부처럼 예산을 구성해 두면 예상치 못한 지출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