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벚꽃여행 시기 및 장소 추천 -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

2025. 9. 20. 01:39카테고리 없음

벚꽃길 사진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가을에 접어드는 9월부터 호주는 봄을 맞이하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벚꽃 시즌이 시작됩니다. 특히 신혼여행을 계획 중인 커플이라면, 붐비는 일본이나 한국 벚꽃 명소 대신한 적하고 색다른 풍경이 있는 호주의 벚꽃 여행지를 주목해볼 만합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9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시기별로 즐길 수 있는 호주의 대표 벚꽃 명소들을 소개하고, 각 장소의 특성과 분위기, 인근 여행 루트, 축제 정보까지 정리했습니다.

호주 벚꽃 여행 - 시드니

시드니(Sydney)는 호주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대표 도시입니다. 일반적으로 9월 초부터 중순까지가 벚꽃의 절정기로, 이 시기에 여행을 계획하면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단연 로열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입니다. 이곳은 시드니 하버를 따라 펼쳐진 대규모 정원으로,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를 배경으로 벚꽃이 피어나는 장면은 마치 엽서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곳의 벚꽃은 일본의 ‘소메이요시노’와는 달리, 호주 특유의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다양한 품종이 혼합되어 있으며, 일부 구간은 벚꽃 터널처럼 조성되어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입니다.

 

또한, 시드니 외곽에 위치한 파라마타 공원(Parramatta Park)도 벚꽃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신혼부부들에게도 추천되는 한적한 산책 코스입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시드니 벚꽃 축제(Sydney Cherry Blossom Festival)가 열려, 일본식 정원, 푸드 마켓, 전통 공연 등이 함께 펼쳐집니다. 일본식 유카타를 대여해 벚꽃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커플에게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시드니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블루마운틴이나 본다이비치 등 다양한 명소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도시와 자연,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벚꽃 신혼여행 코스를 제공합니다.

호주 벚꽃 - 멜버른

멜버른(Melbourne)은 시드니보다 남쪽에 위치해 벚꽃 개화 시기가 약 2주 정도 늦습니다. 일반적으로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가 벚꽃을 보기 좋은 시기이며, 멜버른 특유의 예술적 감성과 어우러진 벚꽃 풍경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대표적인 명소는 피츠로이 가든(Fitzroy Gardens)입니다. 이곳은 멜버른 중심부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고풍스러운 유럽식 정원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원 곳곳에는 고딕풍의 작은 분수와 산책로, 벤치가 있어 신혼부부들이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벚꽃 외에도 다양한 유럽식 수목이 있어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멜버른의 보석 같은 장소입니다.

 

또한,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Victoria)도 벚꽃 시즌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이곳은 약 8,500종 이상의 식물과 다양한 테마가 있는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벚꽃뿐 아니라 수많은 봄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멜버른 호숫가를 따라 걷다 보면 벚꽃 나무 아래 피크닉을 즐기거나, 보트를 타는 커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멜버른은 예술과 커피의 도시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벚꽃 여행과 함께 거리 공연, 갤러리 투어, 맛집 탐방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시내 중심지에서는 거리마다 감성적인 카페와 브런치 맛집이 즐비해 벚꽃 감상 후 여유로운 데이트 코스를 구성하기에 이상적입니다.

벚꽃 사진

호주 벚꽃 장소 - 캔버라

캔버라(Canberra)는 호주의 수도이자 자연과 조화롭게 설계된 도시입니다. 벚꽃이 피는 시기는 10월 중순경으로, 호주 내에서 가장 늦게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에는 도시 전체가 봄꽃으로 물들며, 특히 플로리아드(Floriade) 축제 기간에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꽃의 도시로 변신합니다. 플로리아드 축제는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열리며, 호주에서 가장 큰 봄꽃 축제 중 하나입니다. 이 축제는 코먼웰스 파크(Commonwealth Park)에서 개최되며, 약 백만 송이의 튤립, 데이지, 팬지와 함께 벚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벚꽃은 이 시기 후반부에 절정을 이루며, 공연, 야시장, 꽃 판매 부스, 라이브 뮤직까지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캔버라의 또 다른 벚꽃 명소는 호주 국립수목원(National Arboretum Canberra)입니다. 250종 이상의 희귀 나무들이 식재된 이곳은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넓은 언덕과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피크닉이나 커플 산책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캔버라는 인구가 비교적 적고 관광객도 많지 않아 한적하고 여유로운 신혼여행지를 원하는 커플에게 강력 추천되는 도시입니다. 또한 호주 국회의사당, 호주전쟁기념관 등 역사적인 장소도 많아, 벚꽃 감상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호주는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 등 도시마다 벚꽃 개화 시기와 분위기가 달라, 여행 시기에 따라 최적의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월 초에는 시드니에서 활기찬 도시 벚꽃을, 9월 말부터는 멜버른의 예술적 분위기와 함께 감성적인 벚꽃을, 그리고 10월 중순에는 캔버라에서 축제와 함께 여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신혼여행은 두 사람의 평생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여행입니다. 번잡한 곳보다 여유롭고 이국적인 벚꽃 여행을 원하신다면, 지금 호주에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시기별로 맞춤형 코스를 계획한다면 후회 없는 신혼여행이 될 것입니다.